2014년 2월 9일 일요일

[하나님의교회 자원봉사수기] 마음 부자 되기

[하나님의교회 자원봉사수기] 마음 부자 되기


어느 하나님의교회 성도의 연탄자원봉사수기입니다. 역시 봉사는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마음이 따뜻하고 부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아래 하나님의교회 성도에게 마음이 부자되는 방법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나님의교회 자원봉사수기] 마음 부자 되기



누군가 그랬다. 대단한 사람보다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그 말이 나에게는, 세상살이에서 재물을 쌓고 능력을 키우는 것보다 덕을 많이 세우는 것이 훨씬 가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래서인지 하나님의교회에서 봉사활동 이야기가 나올 때면 귀가 솔깃해졌다. 

연탄 배달 봉사활동이 예정된 휴일 아침, 창문을 열어보니 겨울 햇살과 함께 찬바람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맑고 깨끗한 공기를 깊이 들이마셨다. 왠지 기분이 들뜨고 설렜다. 

봉사활동을 위해 삼삼오오 모인 하나님의교회 시온 가족들도 모두 나와 같은 마음인 듯 표정이 밝았다. 


연탄 2천 장을 일곱 가정에 전달해주는 것이 오늘 우리가 할 일이었다. 

연탄을 효율적으로 나르기 위해 3개 조로 나눠서 움직이기로 했다. 

내가 속한 조의 봉사자들과 함께 수혜자들이 있는 동네로 향했다. 

연탄을 배달할 집들은 대개 좁은 골목과 접해 있었다. 차량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아니라 보통은 연탄차가 최대한 들어올 수 있는 곳에 차를 세워놓고 지게로 직접 나른다고 한다. 

한 해 겨울을 나기 위해 필요한 연탄은 천여 장. 몸이 성치 않은 분들,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30~40킬로그램에 달하는 지게를 지고 수도 없이 골목을 오간다니 안타까웠다. 

오늘만큼은 우리가 가볍고 행복한 지게가 되어드리리라 마음먹고 함께한 봉사자들과 골목길에 쭉 늘어섰다. 

파이팅을 외친 뒤, 한 장이라도 깨질세라 조심조심 질서정연하게 연탄을 날랐다. 

차곡차곡 창고에 쌓여가는 연탄을 보니 어린 시절 생각이 났다. 

다 타고 하얗게 된 연탄재를 눈에 굴려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었던 일, 

문방구에서 사온 불량식품을 연탄불에 구워 먹던 일, 연탄불이 꺼져 밤새 덜덜 떨었던 일, 

엄마가 밥을 한 공기씩 담아 연탄으로 뜨끈뜨끈해진 방 아랫목에 넣고 빨간 밍크 담요로 덮어 두었다가 

우리 자매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내주던 일 등 잊고 있었던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혼자 웃음이 났다. 

추억에 젖어 있다 보니 어느새 연탄이 창고 가득 쌓였다. 모두들 뺨이며 콧잔등이 시커메져 있었다. 

봉사에 나선 하나님의교회 학생들은 손에 묻은 연탄가루를 서로의 얼굴에 묻혀가며 장난을 쳤다. 

몇몇이 까맣게 된 얼굴에 눈과 이만 보여 다들 배꼽을 쥐고 웃었다. 

하나님의교회 학생들의 노는 모습이 재미있는지 연신 미소를 띠던 아주머니가 안으로 들어가시더니 검은 봉지 하나를 들고 나오셨다. 봉지 안에는 귤이 들어 있었다. 

안 받겠다고 몇 번이고 손사래를 치는데도 아주머니는 기어이 귤 봉지를 우리 손에 쥐여주셨다. 


다음 집, 또 다음 집에서도 아주머니와 같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살아온 이야기며 자식이나 돌아가신 배우자 이야기 등 끊임없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시는 모습을 보고 생각했다. 

추운 겨울, 이분들에게 연탄만큼 필요한 것은 정이 아닐까 하고. 오늘의 인연이 오늘로 끝이 아니라 오늘부터 시작이 되게 해야겠다. 오며 가며 인사도 하고 안부도 여쭤야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와 함께했던 연탄 가게 연합회 대표님이 우리를 보고 말씀하셨다.

“사실 연말연시다 해서 전국에서 연탄 배달 봉사하는 단체는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계신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나눔의 기쁨을 아는 분들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연탄을 소중히 다루는 모습과 일을 마치고 골목골목 떨어진 연탄재까지 깨끗이 정리하는 모습에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연탄을 받은 이웃들이 정말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나실 것 같습니다. 오늘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나 역시 기분이 무척 좋다.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행복! 

체험해본 사람만이 느끼는 행복이리라. 언제 또 봉사활동이 있을까? 

기다려진다. 마음이 부자 되는 날이.



어떠세요~하나님의교회 성도의 자원봉사수기를 통해 마음이 부자되는 법 배우셨나요~


[하나님의교회 자원봉사수기] 마음 부자 되기

댓글 1개:

  1. 봉사라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닌듯 합니다.
    늘 변함없이 꾸준히 이어지는 하나님의교회에서 행해지는 봉사..
    이미 언론에도 보도된 것처럼 어머니의 마음으로 마음과 정성을 다해 봉사하니 봉사하는 사람도 봉사를 받아보는 사람도..부자가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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