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 36.5도, 체온처럼 한결같은 어머니하나님의 사랑으로
살인한파, 극추위, 화성과 맞먹는 추위…. 수많은 수식어가 붙은 한파가 이 겨울 미국 동북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북극의 극 소용돌이가 캐나다와 미국까지 내려오면서 시작된 한파인데, 미국에서만 22명이 사망하고 5조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많은 눈이 내린 뒤, 그야말로 재난 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처럼 모든 것이 얼어붙었습니다. 시카고는 기온이 영하 30도, 체감온도는 영하 46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한파가 닥치기 전부터 매스컴에서 동상과 저체온증 등 위험요소를 경고한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식료품 등을 비축하면서 한파에 대비했지만 동파와 정전 사태가 속출하면서 많은 문제가 뒤따랐습니다. 수도관이 동파된 병원의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공항은 마비되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개학 예정이던 학교는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외부 온도가 변해도 체온은 항상 36.5도를 유지하듯, 한파 속에도 시카고 하나님의교회 시온 식구들은 믿음의 열정을 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에 열심입니다. 눈이 오면 너나없이 시온 주변에 쌓인 눈을 치우는 것은 물론 얼어붙은 곳곳에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전하는 일에도 쉼이 없습니다.
이번 겨울, 시카고 하나님의교회 식구들은 11월 중순 발생한 수십 건의 토네이도로 큰 피해를 입은 일리노이주 워싱턴시에서 두 차례 자원봉사를 실시했습니다. 뉴스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한 워싱턴의 피해 소식을 듣고 구호품을 모으는 한편 재해 현장에 직접 가서 복구활동에 참여한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의교회가 워싱턴에 달려가 두 번의 봉사활동을 마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피해 지역 담당자와 연락을 취하다가 워싱턴 시장과 직접 면담해 재해복구활동을 허가받았는데 얼마 뒤 재해복구센터로부터 “연방재난관리청이 봉사활동 관리를 위임한 단체의 사정으로 일요일에는 재해복구활동을 할 수 없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폐허 속에서 고생하고 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그들을 돕기 위해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친 하나님의교회 식구들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린 뒤 워싱턴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자 시장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며 꼭 와서 도와달라고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12월 15일 오전 8시, 하나님의교회 약 150명의 식구들이 시온에 모였습니다. 오하이오 주와 인디애나주에 사는 식구들도 먼 길을 와서 동참했습니다. 세 시간여 차를 달려 워싱턴에 도착한 식구들은 모든 것이 무너져내린 현장을 복구하는 데 힘 쏟고, 정성껏 모은 구호품을 주민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눈까지 쌓여 있었지만 모두 몸을 사리지 않고 복구활동에 임했습니다. 학생들을 비롯해 청년, 장년, 부녀부 식구들이 손발을 맞춰 높게 쌓인 쓰레기 더미들을 척척 정리하고, 무거운 쇳덩이와 나무도 거뜬히 옮기는 모습에 주민들도 감동했습니다. 시 관계자들은 교회 성도들이 이 정도 규모로 복구활동을 벌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현장에서 복구활동을 지켜본 워싱턴 시장은 상기된 목소리로 감사를 표하며 계속 함께 일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치워야 할 쓰레미 더미는 많은데 해가 진 후에는 작업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식구들은 다음 주 휴일을 기약하며 복구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봉사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했던 식구들도 다음 주를 기다렸습니다.
2차 봉사활동이 약속된 22일. 이번에는 날씨가 문제였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고 도로상태도 좋지 않아 장거리 운전이 어려울 거라던 일기예보대로 이른 아침부터 많은 눈이 내려서 식구들이 하나님의교회에 모이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약속 시간이 되자 식구들이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까지 데려오면서 봉사자는 일주일 전보다 오히려 더 많아졌습니다.
약 200명이 봉사활동에 대한 열의를 품고 차에 올라탔습니다. 차가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신기하게도 그 많던 눈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워싱턴에 다시 온 식구들은 쓰레기와 흙더미로 뒤덮인 도로를 부지런히 정리해 나갔습니다.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정성을 다해 봉사하는 식구들에게 주민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식구들도 “위 러브 유”를 외치며 화답했습니다.
구호품 추가 전달을 끝으로 모든 봉사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카고로 돌아오는 길, 피로가 몰려왔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랑을 실천해서일까요. 마음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가 넘쳤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하나님의교회 시온 식구들의 봉사 소식을 접한 일리노이 주 마틴 샌도발 상원의원이 하나님의교회 식구들을 자기 사무실로 초대했습니다. 어머니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는 샌도발 의원은 “하나님의 교회는 상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곧바로 주 의회에 표창을 추천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에 자신의 지역구와 하나님의 교회가 함께 노력하자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2014년 새해와 하나님의 교회 설립 50주년 희년, 그리고 하늘 아버지 성탄일을 동시에 맞이한 1월 1일부터 하나님께 영광 돌릴 일이 연이었습니다. 저희 시카고 하나님의 교회가 블루밍데일 시장 표창을 받은 데 이어 11일에는 일리노이 주 상원 표창을 수상한 것입니다. 2월에는 주지사 표창도 수상할 예정입니다.
어머니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과,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우려는 선하고 진실한 행동이 하나님의 영광을 빛내는 데 조금이나마 쓰임받은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하나님의교회 식구들은 일리노이 주 전역에 엘로힘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그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에는 지금도 많은 눈이 내리고 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시온은 어머니하나님의 사랑으로 항상 훈훈합니다. 항상 은혜가 넘치는 시온에서 형제 우애를 나누며 천국에 가서도 서로 이야기할 추억을 많이 쌓고 있는 저희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주신 축복에 늘 감사드리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웃과 온 세상에 어머니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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