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6일 목요일

하나님의교회 ♤ 조작된 진실

하나님의교회 ♤ 조작된 진실




금방이라도 뛰어오를 듯 앞발을 치켜든 백마. 그 백마를 타고 붉은 망토를 휘날리며 군대를 호령하는 영웅. 프랑스 궁정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의 그림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이다. 대포를 끌고가는 병사들의 힘겨운 모습에서 험난한 산세를 짐작할 수 있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해 손가락을 치켜든 나폴레옹의 용맹스러운 자태 앞에서는 그 어떤 장애물도 보잘것없는 것처럼 보인다. 



당시 이 그림은 혼란스러운 프랑스를 안정시키고 혁명정신을 이끌어줄 위대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시민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급기야 나폴레옹은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 총통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고 후에 황제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다. 나폴레옹은 이 그림을 무척 만족해했다. 똑같은 그림을 4점이나 더 그리게 하여 주변국들에게 선물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물론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를 선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아는가.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이 완벽한 조작이었다는 사실을. 나폴레옹이 실제 알프스를 넘을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그린 그림이라고 알려진 폴 들라로슈의 ‘알프스 산맥을 건너는 보나파르트’의 작품과 비교해보면 자크 다비드의 그림이 얼마나 심하게 현실을 왜곡해 나폴레옹을 영웅화했는지 알 수 있다. 



먼저 나폴레옹이 타고 있던 건 백마가 아니라 노새였다. 나폴레옹은 험준한 알프스를 넘기 위해 말이 아니라 안전한 노새를 탔다. 그리고 맨 앞에서 지휘하며 병사들을 이끈 것이 아니라 병사들을 앞서 보내고 현지 농부의 안내를 받으며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더구나 위엄하고 기개에 찬 리더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나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말을 절로 떠오르게 하는 자크 다비드의 그림에 나폴레옹의 궁색한 현실이 지워졌던 것이다. 지금도 우리는 ‘나폴레옹’ 하면 붉은 망토를 두른 조각같이 생긴 미남의 용맹스러운 모습을 먼저 떠올린다. 우리는 그림에 완벽히 속은 것이다. 



교회에도 이와 비슷한 역사가 있다. 조작된 나폴레옹의 그림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심하게 왜곡되었다. 바로 ‘교회의 예배일’에 관한 얘기다. 



‘교회의 예배일’ 하면 떠오르는 것이 주일예배 즉 일요일 예배다. 그만큼 일요일 예배는 보편적으로 ‘예배드리는 날’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요일 예배가 아닌 다른 날에 예배하면 이단이라고 할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일요일 예배는 조작된 것이다.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누가복음 4:16)



바울이 자기의 규례대로 저희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사도행전 17:2)



예수께서는 분명 안식일을 지키셨다. 사도 바울도 안식일을 지켰다. 고로 예수께서 일요일 예배를 지키셨다는 말은 모두 조작된 것이다. 일요일 예배는 성경에 없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일요일 예배가 주님의 날이라는 데에 한 치의 의심도 해본 적이 없다. 진실을 바라보지 못하고 거짓에 완벽히 속은 것이다. 세상엔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일이 진실이 아닌 경우가 있다. 이제 예배일에 대한 진실을 알았다. 이제부터라도 진실대로 행할 것인지 아닌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하나님의교회 ♤ 조작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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