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0일 화요일

여자가 생을 바쳐 얻은 그 이름 어머니!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우리 어머니’ 힐링전시회에서___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안상홍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여자가 생을 바쳐 얻은 그 이름 어머니!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에서___
감동 주는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힐링 전시’에 연인원 35만 명 몰려
글과 사진, 생활소품까지 100여 점 전시하는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 ‘어머니의 이름으로’    ©김용석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일요일 오후, 휴대폰 벨이 울렸다. ‘아가, 잘 지냈는가? 뭐 떨어진 거 없어?’ ‘음… 깨 없어, 하얀 참깨.’ 주문을 받고도 엄마는 계속 물었다. ‘없어, 없어. 걱정 붙들어 매셔. 엄마 딸 마흔이 넘었거든?’ ‘아이고….’ 탄식 후에 침묵이 이어졌다. 이내 설움을 삼키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더 못 해주는 게 죄다….’ 엄마의 난데없는 자백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안경화 작 ‘엄마는 죄인’---


집안 형편이 한순간에 주저앉았다. 엄마는 새벽에 나가 밤 열한 시가 넘어서야 집에 왔다. 그러곤 김치 한 사발을 발 앞에 내려놓은 채 밥솥에서 누렇게 변색되어가는 밥을 대충 퍼 담아 꾸역꾸역 삼키셨다. 나는 너무나 듣기 싫었다. ‘내게 남은 유일한 삶의 소리’라고 말하는 것 같아 몸서리치게 끔찍했다. ‘엄마! 지금 꼭 그렇게 밥을 먹어야겠어? 잠 좀 자자!’ 그러면 엄마는 주섬주섬 부엌으로 나가 부엌 바닥에서 식사를 마치셨다. 당신께 전부였을 내가 당신의 가슴에 저지른 참담한 못질이었다.
---조지희 작 ‘바닥밥상’---



▲ ‘꽃단장’    ©멜기세덱출판사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안상홍님,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고 있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에 가보면 눈물을 훔치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잔주름 파인 중년 여성도, 머리에 하얀 서리가 앉은 노인도, 아직 앳된 얼굴의 학생들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건 마찬가지다.


이번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에는 ‘엄마’ ‘그녀’ ‘다시, 엄마’ ‘그래도 괜찮다’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 등 5개의 테마로 어머니의 희생, 사랑, 연민과 자녀의 회한을 담은 글과 사진, 생활소품 등 100여 점이 선보였다. 주관사인 멜기세덱출판사 서승복 목사는 “최근 안타까운 사건, 사고가 많았는데 다시 힘과 용기, 소망을 갖자는 의미로 ‘어머니’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어머니의 휴식’    ©신민재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 ‘역전’    ©멜기세덱출판사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엄마의 뇌는 자신과 아이를 타인이 아닌 동일한 존재로 인식한다는 실험도 있다. 꿈 많던 소녀가 자라 아내가 되면 열 달 동안 한 몸이던 아기를 낳곤 마지막 개명을 다짐한다. 그가 여생을 바친 대가로 얻은 이름이 어머니 아닐까.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서 목사는 “여자로서의 삶을 내려놓아야 했던 어머니들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어머니’를 주제로 하는 김초혜, 김용택, 도종환 등 유명 문인들의 작품도 감동을 안겨준다. 이 중 박효석 시인의 ‘오래된 사과’를 읽고 기자는 가슴이 덜컥했다. “사과가 오래 되니 / 어머니의 얼굴 / 손등과 같이 쭈굴쭈굴 / 주름이 졌다/(…)/ 짓무른 곳을 도려내며 / 남아 있는 살을 먹다가 / 마치 어머니의 / 남은 생을 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 먹고 있던 사과를 / 그만 놓아버렸다”




▲ 어머니는 43년 전 아들의 배냇저고리를 보관해왔다. 색도 바래고 해지고 상한 배냇저고리에서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이 느껴진다.


43년 전 남편이 입었던 해지고 상한 배냇저고리, ‘엄마의 딸’이라는 증명서인 육아수첩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고사성어 ‘모원단장(母猿斷腸)’의 유래를 담은 영상물도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관람객들을 울린다. 전시장에 놓인 우편함에 엄마가 수신인인 엽서를 넣으면 배달도 해준다. 포토존에선 가족 사진을 촬영해 인화해 준다.


2003년 ‘염려 반, 기대 반’ 하는 마음으로 ‘어머니’전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주최 측인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는 연인원 35만 명이 몰려들 것이라곤 생각도 못 했다.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힐링 전시’라는 각계의 호평도 이어졌다. 그만큼 어머니란 존재가 가슴을 울리는 보편적인 힘이 있다는 방증이다. 명사들도 예외 없이 눈물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대학 총장을 지낸 한 인사는 지금은 보기 힘든 아궁이 사진을 보며 어린 시절 엄마 곁에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적셨다고 한다.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서울 영등포에서 3월 29일, 인천 부평구와 포항 북구에서 3월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2월 8일까지 각각 열리고 있다.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전북 군산(2월 26일 개막)을 비롯해 올 한 해 내내 전국 투어가 이어진다.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http://www.womennews.co.kr/news/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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